낙동강유역환경청은 6월부터 10월까지 생태계 교란 식물 가시박을 집중적으로 퇴치한다.

'수변 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은 덩굴성 식물로 번식력이 강하다. 물가에 자생하는 고유 식물을 뒤덮어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는 등 수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시박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 수변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잎과 줄기. /낙동강청

낙동강청은 합천 율지교에서 부산 낙동강하굿둑까지 120㎞ 구간 낙동강 둔치 일대(전체 면적 약 80만㎡) 가시박 퇴치사업을 진행한다. 어린싹을 뿌리째 제거하는 1차 퇴치는 6~7월, 열매를 맺기 전 성장한 줄기를 예취기로 제거하는 2차 퇴치는 8~10월 중 할 계획이다.

신진수 낙동강청장은 "가시박 퇴치와 함께 우포늪·화포천 등 생태계 보호가 절실한 지역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낙동강에 서식하는 고유 식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변 생태계의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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