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최 오늘 세코서 행사…환경-산업 조화 지속성장 기대

정부 주관 환경의 날 행사가 창원시에서 열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환경부는 5일 오후 1시 30분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19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연다.

유엔환경계획(UNEP·유네프) 공식 주제인 Beat Air Pollution(대기 오염 퇴치)과 연계한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 걸음'을 주제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한영수 국가기후환경회의 부위원장,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환경 분야 국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환경단체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오후 1시 30분 시작하는 식전행사는 유네프 공식 주제 영상 상영, 창원시립합창단과 가수 강산에 씨 공연, 주요 내빈 입장 순으로 이뤄진다.

오후 2시 본격적인 환경의 날 기념식은 주제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내빈 축사, 환경이야기를 담은 노래 공연, 주제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지는 연계행사로는 현대자동차가 개발·제작한 신형 수소 전기버스 제막, 내빈 탑승과 이동, 도심에 설치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식 등이 펼쳐진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수소 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화석연료 기반 제조업 스마트화와 동시에 환경을 고려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고자 수소에너지원을 활용해 '수소 생활 생태계' 조성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인공지능·수소 경제를 3대 혁신성장 분야로 선정한 데 이어 2월에는 '수소 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환경과 산업이 조화된 지속성장 산업 분야로 '수소'를 주목했다. 정부는 전통적인 제조업 도시 창원이 친환경 수소 산업 선도 도시로 전환을 선언하고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나선 점을 혁신성장 모범 사례로 판단한 모양새다.

창원은 특히 수소산업 관련 기업 134개사가 자리 잡은 데다 생산→저장→활용→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소 생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내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는 등 그 어느 도시보다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에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과 산업 간 조화뿐만 아니라 람사르 총회 개최 도시로서 주남저수지사업소 신설, 생태 보존에 중점을 둔 마산만 관리 등 개발보다 보존 가치를 중시하는 정책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이 정부 환경의 날 행사 개최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환경의 날 정부 행사 개최를 계기로 일상 속 수소 생활 보편화와 한층 강화된 환경 정책으로 보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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