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동주민자치위 새 단장…〈김약국의 딸들〉 어록 벽화로

통영시 명정동주민자치위원회가 서피랑 명소로 자리 잡은 99계단을 새롭게 단장했다.

서피랑 99계단 바닥과 벽면 새 단장은 지난 2015년 완성된 그림이 낡고 훼손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2019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됐다.

서피랑 99계단 리뉴얼 작업은 박경리 작가의 문학을 소재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통영미술청년작가회의 '나의 살던 고향은'이란 주제다.

작품 '나의 살던 고향은'은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소설 속 바다와 섬으로 이뤄진 통영 풍경을 묘사했으며 계단길은 박경리 작가의 서재와 출간한 책 내용, 어록을 표현해 작가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았다.

김정명 명정동장은 "서피랑 99계단은 지역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더욱 사랑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완성된 99계단을 걸어보면 박경리 작가의 흔적과 <김약국의 딸들>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받게 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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