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FC서울과 홈경기
배기종·용병 4명 결장 치명적
김종부 감독 전술 시험대에

경남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다음달 2일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홈 경기 이후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경남은 휴식기 이후에 대한 기대는커녕 서울전마저도 힘겨운 대결이 예상된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최재수와 머치는 내달 15일 성남FC와 원정경기에는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룩도 최근 경기에서 서서히 폼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경남의 외국인선수 듀오 네게바와 쿠니모토 상태가 심상치 않다.

네게바는 지난 28일 상주상무 원정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쿠니모토도 햄스트링 부상 이후 복귀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반등을 꿈꿨던 경남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이런 속에서 경남은 2일 서울과 경기를 벌여야 한다. 지난 4월 경남으로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병행에 대한 부담으로 처음 도입한 로테이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비록 경기는 1-2로 졌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도 발굴했다. 이들은 이후 주전은 아닐지라도 경남 경기에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경남은 서울 상대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8승 10무 13패.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 6무 2패였다.

양팀 모두 징계 결장은 없다. 하지만 경남은 부상 결장이 너무 많다. 아울러 기타 변수도 있다. 룩은 결혼식을 올리고자 귀국해 서울전에 결장한다. 후반 조커로 '배기종 타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배기종도 무릎 사정이 좋지 않아 서울전 결장이 확실시된다. 외국인 선수 4명이 모조리 빠질 수밖에 없는 경남 처지에서 배기종의 결장은 치명적이다.

일단 경남으로서는 서울전에서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하는 게 최선이다. 지금의 순위로 보면 더는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에도 무승부는 챙겨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 '김종부 감독의 전술 실패'라는 팬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김 감독이 펼칠 '신의 한 수'를 기대해야 하는 팬들의 승리에 대한 목마름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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