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상주상무 원정서 1-1 무
후반 쓰러진 네게바 부상 우려

5연패는 탈출했다. 하지만 네게바 부상 우려가 겹치면서 다음 달 초 2주간 A매치 휴식기 이후 완전체 결합을 꿈꿨던 경남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29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상주상무와 경남FC 경기에서 경남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영재의 득점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챙겼다.

전반 초반 경남은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16분 상주 박용지가 중앙에서 돌파해 들어갈 때 경남 수비수 2명이 뒤에서 달려들었고 박용지가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다행히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 29일 오후 7시 경남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남 김승준의 돌파를 상주 김민우가 저지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18분 박용지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돌파해 들어가 손정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손정현이 박용지의 다리를 손으로 걸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순간적으로 잇따라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실점하고 맞았다.

상주 윤빛가람 페널티킥에 선취점을 내준 경남은 라인을 올리며 상주를 몰아붙였다. 이전까지 상주 박용지에게 농락당하는 수준으로 뒷공간을 내주던 경남 수비라인이 각성하면서 중앙 공격 위주의 상주 공격을 잘 막아내고 반격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네게바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김승준이 후방 패스로 연결했고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그대로 때려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네게바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흐름을 풀어갔지만 후반 막판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