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체육공원 설치 현장 점검
내달 관용 수소차 실증 진행

허성무 창원시장이 29일 성산구 중앙체육공원 내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설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면서 수소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에 나섰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 중인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실증 과제'를 맡아 해당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4월 중앙체육공원 내 300평 규모로 구축 공사에 들어가 26일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각종 장비 작동 상태를 점검 중이며 내달부터 관용 수소차를 대상으로 충전 시설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각종 시설별 설치·작동 상태 등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특히 수소 가스 누출에 대비한 시설별 안전장치 작동·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담당 직원들에게는 지난 23일 강릉에서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일어난 만큼 운영에 앞서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과 대비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 허성무 창원시장이 29일 성산구 중앙체육공원 내 문을 열 도심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설치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창원시

허성무 시장은 "도심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창원시 수소정책과 맞물려 상징성과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지난 23일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수소를 향한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는 만큼, 수소충전소 준공 전까지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철저한 관리 및 점검을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패키지형 충전소 실증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되 신뢰성·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창원시는 이달 초 정부 공모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대규모 수소생산지역 외 지방자치단체에 분산형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사업에는 앞으로 15개월 동안 90억 원(국비 48억 5000만 원)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준공된 성주수소충전소 옆에 생산 기지 터를 마련해뒀다. 이곳에 천연가스를 도시가스 배관으로 공급한 뒤 추출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수소 1000㎏(수소 승용차 200대분, 수소 버스 40대분)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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