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일계급 추서 진급
오늘 오전 영결식 엄수

해군이 '최영함' 홋줄 사고로 숨진 병장의 일계급 진급을 결정하고, 장례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한다.

해군은 청해부대 파병 임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을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진행한다. 최 하사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해군은 지난 24일 오후 전공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최 하사 순직을 의결했고, 심의와 승인을 거쳐 병장에서 하사로 일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최 하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 입항 환영행사 도중 선수 갑판에서 배가 부두에 정박할 때 부두와 연결해 묶는 밧줄이 터지는 사고로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 하사는 전역 1개월을 앞두고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해군 관계자는 "청해부대원은 최 하사를 늘 솔선수범했던 수병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약 18㎝ 둘레 홋줄이 최영함 입항 후 보강 작업 중 갑자기 터지면서 벌어졌다. 끊어진 홋줄이 장병들을 덮쳐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명 가운데 3명은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 후 부대로 복귀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홋줄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순직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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