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관과 가치확산 협약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공정무역 대학'을 선언했다.

경남과기대는 학교에서 공정무역 교육을 하고, 공정무역 상품을 이용하는 등 공정무역 대학 운동을 실천해왔으며, 공정무역 대학으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 가운데 하나로 선언 행사를 열었다.

진주시공정무역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는 2019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운동장에서 공정무역 그림 그리기 대회에 앞서 선언식을 했다.

추진위에는 LH, 경남과기대, 진양고등학교, 진주아이쿱생협, 아름다운가게, 진주YWCA에서 함께하고 있다

건축학과 한예은 학생이 공정무역 대학 추진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경남과기대와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진주공정무역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는 지역사회와 대학 내에서 공정무역 가치 확산과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공정무역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및 공동 협력 △공정무역 문화 확산을 위한 공정무역 행사, 캠페인, 홍보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사례연구, 교육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강사지원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위 기관 시설의 사용 편의 제공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우리 대학 USR(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센터는 대학의 사회책임 활동인 교육·연구·산학협력·사회봉사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해서 어린아이 때부터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는 지난 4월 국립대학 최초로 대학사회책임지수를 발표하고 국립대학 혁신과 지역사회 책무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기준 경남과기대 대학사회책임지수는 7.85점(10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경남과기대 USR센터(센터장 송원근 경제학과 교수)는 대학사회책임 교육, 지역기반 비교과 프로그램, 지역청년십 펀드, 사회봉사 등 사회적가치 실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컬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 사회적경제와 국제개발협력 등의 교과목과 진주시 공정무역 시민양성 과정 등의 비교과를 혼합해 개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진양고는 공정무역 활동과 수업, 캠페인을 기획·실행해 학생들의 인권 의식을 높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공정무역 학교' 선언을 했다. 진주시공정무역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공정무역 포럼을 시작으로 조직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