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초등학생 돌봄서비스사업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오는 2022년까지 '온종일(다함께)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 아동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학부모 방과후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역 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특히,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은 주민센터·문화센터·복지관·도서관·보건소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마을회관·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등 민간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곳곳에 돌봄센터를 마련할 방침이다. 돌봄센터는 전용면적 66㎡ 이상 공간에 관리자와 돌봄교사 1명씩 배치하고, 국비와 지방비 50% 비율로 리모델링비 최대 5000만 원, 기자재비 최대 2000만 원, 인건비 연간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 양산지역 만 6∼12세 초등학생은 2만 1840명이며, 이 가운데 돌봄서비스를 받는 아동은 1901명이다. 교육청이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 37곳에 1523명이 있고,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14곳에서 378명의 아동이 시간제 돌봄, 문화·예술·스포츠 프로그램, 등·하원 지원, 상담, 간식·식사 제공 등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는 교육청 돌봄교실 외에 서비스 대상 아동 1500명당 돌봄센터 1곳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2022년까지 최소 10곳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인 동면 사송신도시 복합커뮤니티, 강서유치원, 상하북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 3곳에 2021년까지 돌봄센터를 구축해 관리자와 돌봄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민간시설 유휴공간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며 "아이 한 명을 온 마을이 함께 돌보겠다는 생각으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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