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정신을 이어온 진주의 독창적 문화콘텐츠인 교방문화(敎坊文化)를 꽃피우기 위한 연구회 설립이 추진된다.

교방은 조선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기관으로 교방문화 기생학교는 '권번(券番)', '기예(妓藝)' 등으로 불렸다.

진주향당은 진주민속예술보존회와 함께 교방문화연구회 설립에 뜻을 같이하고, 진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 교방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주향당은 앞서 지난 2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교방문화,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교방문화의 역사와 시대 가치를 확인하고 진주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방안 마련과 관광 자원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방문화연구회에는 교방문화 본산인 진주를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지 교방악가무 전문가는 물론 학계, 민간단체, 국악인, 예술인 등 2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진주향당 황경규 상임대표는 "진주에 교방문화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 자원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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