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함안·김해 어린이잔치
이색 체험·놀이마당 구성
의령 경남도민속예술축제
통영 통제영 12공방 축전도

가정의 달,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더불어 전통공연, 콘서트도 잡혀있다.

◇어린이 함께 '야호' =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이 주관하는 18회 어린이날 잔치 한마당이 4일 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린다.

사천행복교육지구와 함께 '잘 놀아야! 잘 큰다!'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하며, 3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는 △난타, 방송댄스, 태권도, 무술시범, 마술·버블쇼, 어린이 합창 등 공연마당 △메이커 놀이터, 핸드드립, 3D펜, 가상현실(VR), 아로마 큐브체험 등 체험마당 △카프라 쌓기, 버블체험, 떡메치기, 캐릭터인형과 사진찍기 등 놀이마당으로 구성됐다.

시민이 행사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함안군은 5일 어린이날 '97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함주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무예시범과 함께 방송 댄스, 난타공연 등이 이어진다. 기념식에서 어린이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아동권리헌장 낭독도 한다. 특히 자장면 시식회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초대가수 송은지와 싸요 공연도 한다.

참여마당에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알록달록 채소 심기체험', 소방안전체험, 경찰차·오토바이 시승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나바다 벼룩시장'에서 물품 판매·교환을 하며, 나눔과 경제교육 체험장도 열린다.

이와 함께 팝콘·음료·솜사탕 무료나눔, 팥빙수·입욕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부채·팔찌 만들기, 빨대 비행기 만들기, VR체험, 퍼니체험카페 등 30여 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마을문화한마당 행사. 어린이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김해시도 5일 '꿈과 미래가 있는 아동친화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이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5개 분야 66개 체험부스를 설치해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고성군은 봄 여행주간(1∼12일)을 맞아 당항포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에 한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 기간 주말에 민속놀이 체험, 레크리에이션, 마술 및 인형공연, 공룡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이벤트가 열린다.

4일 오전 10시 30분 당항포관광지 특설무대에서는 '광대, 봄의 신명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고성오광대 정기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고성오광대보존회, 줄타기보존회, 연희집단 The광대, 세로토닌 예술단이 참여한다.

◇민속 예술축제 '얼쑤' = 통영의 명품명장 12공방 이야기를 들려주는 '통영무형문화축전'이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사)무형문화재보존협회가 주관하는 '통영무형문화축전'은 통제영 12공방 체험과 전시·공연 등 국가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통영무형문화축전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을 비롯해 제114호 통영대발, 제4호 통영갓일, 제64호 두석장, 제10호 나전장, 제55호 소목장 등이 문화재 기획 전시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 통제영 12공방 내 선자방과 백화당에서는 통영미선(부채)과 전통한선(통영배)도 체험할 수 있다.

4일 오후 2시 승전무 공연을 비롯해 5일 오후 2시에는 남해안별신굿 공연이 통제영 백화당에서 마련되고, 11일 오후 2시에는 통영오광대 공연이 세병관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통영국제음악당 기획공연으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는 4일 오후 5시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솔라를 기리기 위해 아스토르 피아솔라 퀸텟 공연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여름, 겨울을 비롯해 보로딘 콰르텟 등 기획공연을 펼쳐 문화적 볼거리를 더한다.

이순신공원과 통제영 등 시내 일원에서는 2019 통영 거리의 악사 11개 팀이 4일부터 7월 7일까지 토·일요일, 공휴일에 공연을 펼치며,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정기발표 공연도 4일 오후 2시 이순신공원에서 펼칠 예정이다.

▲ 의령 집돌금 농악단 공연. /경남도민일보 DB

의령에서는 9일부터 10일까지 서동 생활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40회 경남도민속예술축제가 개최된다. 경남도가 주최, 의령군·의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올해 민속예술축제에 도내 15개 시·군 대표팀 등 8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지난 대회 최우수 의령 집돌금 농악단, 우수 김해농악의 축하공연 등 경남 전통 민속예술의 특별함을 선보인다.

9일 1일차 경연에는 고성농악, 합천 오광대, 신반 대광대, 사천 적구놀이, 거제 전래민요놀이, 남해 화전매구, 통영 매구 경연이 열린다. 10일에는 양산 원동 목도소리, 창녕 시무구지놀이, 함안 지신밟기농악, 마산 오광대, 진주 솟대쟁이놀이, 산청 집돌림걸립, 함양의 들소리, 밀양검무 종목 등 이틀간 15개 시·군 대표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박경리 문학과 연등 = 통영 서피랑 공원과 산양읍 박경리기념관에서 4~5일 '2019 박경리 문학축전'이 펼쳐진다.

소설 <김약국의 딸들> 배경이자 태어나서 자란 서문고개와 명정동 서피랑 공원에서 4일 오전 11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일까지 공연, 백일장, 경연대회, 체험·전시, 어린이 행사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박경리기념관과 선생 묘소에서 선생 11주기 추모제와 문학세미나도 열린다.

(사)통영예총이 주최하는 이번 축전 기간에 통영여행 중 찍은 사진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응모하는 '모바일 사진촬영 대회'와 어린이날을 기념해 통영 화가들이 어린이와 함께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화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미술체험'도 진행된다.

▲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통영 케이블카가 연등으로 변신했다. 승강장에 대기 중인 연등 케이블카. /통영관광개발공사

연등 케이블카가 통영 밤하늘도 밝힌다.

통영 케이블카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으로 변신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곤돌라 47대 중 2기를 세상에서 가장 큰 공중 연등으로 만들어 일반 케이블카와 함께 운행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LED 등을 켜 통영 밤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12일까지 케이블카 연등이 운행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통영 하늘을 날며 기내식을 즐기세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카 기내식을 비롯해 6월 30일까지 미륵산 정상에 걸어서 올라가면 내려올 때 무료로 케이블카를 태워주는 국민건강 증진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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