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명 중 1등…한국인 최초

김해(구산동) 출신 바리스타 전주연(32) 씨가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전 씨는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커피의 본산인 유럽의 쟁쟁한 바리스타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도전한 이후 10년 만에 명실 공히 세계적 바리스타 스타로 등극한 것이다.

올해 20회째인 WBC 대회에는 55개국 대표들이 참가했다. 각국 예선을 포함하면 총 3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셈이다.

▲ 김해 출신 전주연 바리스타가 WBC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해시

전 씨는 5명의 심사위원에게 15분 동안 에스프레소·밀크 음료·창작 음료를 각 4잔씩 총 12잔을 제공해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철학과 주제를 영어로 설명했다.

전 씨가 세계적 바리스타로 뽑힌 데는 커피성분 분석표를 연구하다 단맛에 탄수화물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한 요인이 됐다.

전 씨는 이를 바탕으로 심사 때 심사위원들에게 커피 원두 속 탄수화물과 단맛의 관계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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