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에 3-1 승리
마산고, 권역 공동선두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양산 물금고가 첫 승을 올렸다.

27∼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주말리그 경기에서 물금고는 28일 마산용마고를 3-1로 꺾었다.

경기에서 물금고는 3회 연속 몸에 맞는 볼과 김상준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8회 초 박준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물금고는 8회 말 1실점했지만 9회 몸에 맞는 볼과 이세환 안타, 볼넷 등을 묶어 재차 1득점하며 승리를 안았다.

이날 물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손주환이 4.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손주환에 이어 등판한 남연재·김경환·조황주 역시 마산용마고 타선을 묶고 주말리그 첫 승을 견인했다.

같은 날 마산고는 상원고를 이겼다. 마산고는 8회까지 1-4로 끌려갔으나 9회 말 역전승을 일궈냈다. 9회 말 몸에 맞는 볼과 안현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마산고는 몸에 맞는 볼과 2루수 실책으로 손쉽게 2점을 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조성현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며 5-4 승리를 완성했다.

마산고-상원고 경기에 앞서 열린 김해고와 경북고 대결에서는 김해고가 4-8로 졌다. 김해고는 4회까지 4-0으로 앞서갔으나 5·6·7회 연속 실점하면서 패했다.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에서 박진영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구광모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27일 경기에서 경남권 팀은 나란히 패배 쓴맛을 봤다. 이날 마산고는 경북고에, 물금고는 대구고에, 김해고는 상원고에 졌다.

이로써 경남권 팀이 속한 경상권 A에서는 마산고와 경북고, 대구고가 4승 1패씩을 기록, 선두를 달리게 됐다. 황금사자기·청룡기 동반 진출권을 따는, 권역 우승팀 행방은 내달 5일(마산고-물금고, 마산용마고-상원고, 대구고-경북고)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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