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

변창흠(54)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이 29일 취임하며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및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4년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고, 2017년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시재생특별위원회·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 정부 국토·도시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변창흠 LH 신임 사장이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업무 구상을 밝히고 있다. /LH

변 사장은 취임사에서 "LH가 국민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진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등 차질 없는 정책과제 수행을 위해 새 사업실행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를 강조하며, 돌봄·배움·일자리·결혼·노후 등 '생애 복지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주택공급·도시건설 역할에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주민 삶 변화를 창출하는 도시재생 △지역 내 선순환 체계를 통한 균형발전 의지도 나타냈다.

변 사장은 30일 쿠웨이트 출장길에 오르며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변 사장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우드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며, 국외 인프라 협력을 위한 국무총리 순방 일정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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