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화끈한 타격감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 경기에서 이틀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NC가 한화를 10-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한화전 위닝시리즈 달성은 물론 4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2회 한화 선발 정민재 호투에 묶이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NC 타선은 3회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작은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노진혁. 다음 타자 김태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리는 듯했던 NC는 박민우 안타를 바탕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희망은 곧 현실이 됐다.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장민재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110m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3점 홈런인 이 홈런으로 NC는 경기 초반 분위기 제압에 성공했다.

4회 한화가 정은원 솔로포로 쫓아오는 듯하자 6회 NC 타선은 그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6회 선두타자 베탄코트 안타로 포문을 연 NC는 1사 후 이원재의 시즌 5호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도 NC 공격은 이어졌다. 김태진 안타, 박민우·나성범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든 NC는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8-1로 벌렸다. 다음 타자 베탄코트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기회를 이어나간 NC는 곧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이날 경기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이 안타로 NC는 이틀 연속이자 시즌 11번째, 팀 4번째, 통산 903번째 '선발 전원 안타'는 물론 3경기 연속 10득점을 달성했다.

7회 NC는 1사 1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 장현식이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으며 2점을 내주고 8회 재차 1점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타선과 함께 마운드에서는 이재학이 빛났다. 2015년 9월 17일부터 한화전에서 패가 없는 이재학은 '한화 킬러'라는 별명처럼 이날 역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재학은 1·3·5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짓는 등 6.1이닝 동안 4피안타 1홈런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NC는 다음 주중 부산으로 떠나 롯데와 맞붙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