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진행 일정 공개
시민참여단 200명 선발
토론회·설문조사 예정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가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7월 말까지 끝낸다.

공론화위는 22일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맡아서 진행할 대행업체와 5월 말 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공론화 과정은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이후 60일 동안 지역·성별·나이 등을 적정비율로 반영한 대표성 있는 창원시민 2000명 가운데 공론화 과정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200명을 선발한다.

시민참여단은 사안 관련 각종 정보를 두고 학습을 하고, 숙의토론회와 종합토론회, 설문조사를 거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찬반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7월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공론화 결과로 도출된 권고안이 창원시에 전달되면 시는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해당 의견을 반영한다.

공론화위는 오는 30일 의창구청 4층 강당에서 공론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스타필드 입점 찬반 측 대표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석홍 위원장은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해 여러 논란과 우려가 크다는 것은 오히려 공론화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론화 과정을 관리해 지역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공론화 과정에 예산 3억 5000만 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측은 스타필드를 지을 목적으로 2016년 5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 4311㎡를 750여억 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신세계프라퍼티가 창원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의뢰서를 제출하면서 '스타필드 창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본격화하자 찬반 여론이 다시 분출하고 있다.

찬성쪽은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반면, 반대쪽은 지역상권을 잠식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중소상인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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