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원 3개 단체, 통일교육협의회 출범…판문점선언 1주년 교육주간

경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경남본부 3개 단체는 통일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2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통일교육협의회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각 단체 대표가 통일교육협의회 공동 대표를 맡았다. 앞서 3개 단체는 지난달 25일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 개소식에서 만나 뜻을 모아 통일교육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교육협의회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평화·번영·통일교육주간을 운영한다. 25일 창원지역 초등학교에서 통일교육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통일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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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원단체 통일교육협의회가 2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학교통일교육 및 남북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남교원단체 통일교육협의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허요 한교조 경남본부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통일에 대한 갈망이다. 통일은 과거 세대를 위한 역사적 의무이고, 현재 세대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기도 하다. 통일 필요성·당위성을 인정하고, 통일교육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영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일관성, 지속성이 부족하고 시대에 맞지 않은 적대적 통일 교육 내용이 여전히 남아 있다. 교사 대부분은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통일수업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교육을 확산할 수 있게 단체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도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교육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한 교육이고 새로운 통일교육의 가치"라며 "통일교육협의회가 시대적 사명감을 품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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