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모 씨 유가족만 발인 결정

마라톤 같은 협의에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다만 황모 씨의 유가족만 발인을 하기로 했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진주시 등 관계기관은 20일 오전 10시부터 협의에 들어갔으나 결렬과 재협의를 거치며 21일 이른 새벽까지 협의를 진행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피해 환자에 대해 치료완치까지 치료비 전액 지원을 놓고 양측은 팽팽한 이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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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과 진주시 등 관계기관이 20일 저녁 10시께 재협의를 하였으나 끝내 결렬 됐다. /허귀용 기자

협의 과정 중에 진주시 등 관계기관이 기존보다 진전된 대책을 제시함에 따라 타결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진주시 등 관계기관의 제시한 최종안을 놓고 이날 마지막 협의가 21일 새벽 12시30분에 예정됐으나 갑자기 취소됐다.

협의는 취소됐으나 황 씨 유가족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머지 유가족은 의논 끝에 수용하지 않아 일단 협의는 또다시 연기됐다. 황 씨 유가족은 21일 오전 10시 발인할 예정이다. 장지는 진주 내동공원묘원이다.

희생자 4명의 유가족과 진주시 관계기관 간 재협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치료비 전액 지원을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앞으로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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