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적용·전년 대비 60% ↓

진주시는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의 사용료를 작년과 비교해 크게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하도상가는 대형마트와 아웃렛 등 대규모 유통업체 등이 늘어나고,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와 혁신도시, 초전동, 역세권 등 신도심이 형성되면서 원도심 상권 쇠퇴와 함께 침체기를 걸어 왔다.

2017년 5월 '에나몰' 개장 이후 유동인구 부족과 영업매출 부진에 따른 입점률 저조와 중도 포기자 증가로 공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점 상인들은 사용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8일 입점상인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거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감정평가를 했고, 올해 3년 차 사용료를 산출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60% 가량이 인하되어 입점상인들의 사용료 부담도 기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1일 설명회를 개최하여 현재 입점해 있는 상인들에게 사용료 부과 절차 및 안내사항 등을 설명했고, 지난 15일에는 올해 사용료 부과와 동시에 사용료 산정내역을 개별 통지했다. 이에 상인들도 이를 반기며 지하도상가가 꼭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산출한 사용료를 5월부터 적용하며 엘리베이터 설치구간 등 일부 공사구역을 제외하고 입점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중앙상권활성화 사업과 청년몰 확장지원사업 등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이며 선정 시 지하도상가 활성화와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용료 인하가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하도상가 입점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공실을 줄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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