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보호 나서

17일 새벽 진주 살인·방화 혐의 사건과 관련해 사상자가 18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피해자보호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32분께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방화 혐의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중상 3명, 경상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진 주민도 8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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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남청 피해자보호팀 7명과 진주경찰서, 가까운 다른 경찰서 등 전문상담관 23명을 소집해 피해자를 일대일로 배치해 돌볼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집 밖으로 대피하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ㄱ(42) 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직업이 없으며, 혼자 살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 ㄱ 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TF는 경남청 프로파일러와 진주서 전체 형사 등 40여 명을 동원해 사건 현장 주변을 탐문하고, 피해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과학수사요원을 투입해 현장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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