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바탕 연극 <너의 역사>
4∼6일 창원3·15아트센터

3·15의거 기념 연극 <너의 역사>(각본 이해제, 연출 문종근)가 올해도 4일에서 6일까지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3·15의거기념사업회가 2017년 완성해 그해 12월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처음 공연했다. 지난해 4월에는 나흘 동안 7회 공연으로 2600여 관객의 가슴을 벅차게 했었다.

작품은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를 소재로 했다. 이날 사망한 12인의 열사 중 오성원과 김주열 열사의 일기를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 지난해 열린 연극 <너의 역사>. 배우 21명이 무대 전체를 알뜰하게 누볐다. /극단 객석과 무대

이를 통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와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삶의 진정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어느 시대나 통하는 보편적인 진실이기도 하다.

배우 21명이 1인 다역을 맡으며 무대를 활보하는데, 정교한 무대와 뮤지컬 요소를 가미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뮤지컬 배우가 대거 참여해 연극보다는 세미 뮤지컬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다. 올해는 무대디자인을 더욱 보강하고 뮤지컬 배우를 더 투입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음악도 더욱 풍성하게 편곡했고,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이번 공연은 4일과 5일은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에 한 번씩, 6일은 오후 4시에 한 번 진행된다.

공연은 무료다. 다만, 12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055-222-0207이나 010-9341-5940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