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례면에서 재배하는 용지봉 미나리가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된다.

김해시는 진례 용지봉 청정미나리를 28일부터 김해와 창원·부산권 13곳의 롯데마트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지봉 미나리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영남권과 수도권의 롯데마트에도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롯데마트 입점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우선 대형마트 기준에 맞는 소포장지를 마련했다. 롯데마트의 품질관리 요구에 따라 미나리 세척장도 정비했다. 이후 거래처 등록과 배송시스템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대형마트 납품이란 결실을 거뒀다.

▲ 김해시가 28일부터 김해와 창원·부산권 롯데마트 13곳에 '진례 용지봉 청정미나리'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진례면 신안마을에 조성된 '용지봉 미나리 재배단지'에서 농민들이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김해시

올해 첫 수확한 용지봉 미나리는 사람이 마셔도 되는 지하 용천수를 이용해 재배함으로써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친환경 청정미나리다.

시는 2017년부터 미나리를 신소득 작목으로 선정하고 진례면 신안마을에 1.9㏊ 규모의 용지봉 미나리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신안마을 미나리 작목반 4농가는 김해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미나리 종묘 입식에 이어 관정을 개발하고 물막이를 설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시 관계자는 "용지봉 미나리의 대형마트 입점으로 미나리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시에서 생산하는 지역특산물과 소상공인 우수제품도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개척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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