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임 선정…28일 임명
지역 교감 저조 우려도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비상근)임용후보자로 강제규(57·사진)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강 후보자가 22일까지 등록을 마치면 창원시장이 오는 28일 임명한다. 강 감독은 마산(현 창원시) 출신으로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제작했다.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전임 대표이사가 사임한 이후 9개월간 공석이었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자가 10여 명 몰렸지만 시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대표이사 근무 기준을 상근에서 '비상근 및 상근'으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에 나섰고 시의회는 최종 심의·의결했다.

일각에서는 '비상임'에 대해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근이 자유롭고 매년 한 차례 이상만 시의회에 출석해 재단 전반에 관한 운영 사항을 보고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역과의 교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강 후보자는 마산고를 졸업한 후 줄곧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강 후보자가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재단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한편 대표이사 임용 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연봉은 없으며 활동비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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