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어버스'사 헬기 제작 공장 1곳이 오는 2021년까지 국내로 이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항공안전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23일 체결했다. 국토부와 EASA는 항공안전 정보 공유와 항공안전 분야에 대한 교육과 활동 교류, 세미나 공동 개최, 그리고 기술 분야 인력 교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EASA는 유럽에 있는 에어버스 헬기 최종 조립 공장을 한국에 옮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설립 시기는 2021년으로 조율 중이며, 공장은 에어버스와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합작회사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KAI는 에어버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버스가 최종 조립 공장을 한국에 설립한다는 것은 EASA가 국내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헬기 1대를 제작하기 위해 3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데, 앞으로 헬기 제작이 늘어나는 만큼 고용도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국내 항공 기업들이 유럽과 에어버스에 소형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