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1대 정비 계약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본격적인 항공정비(MRO)사업에 나섰다.

KAEMS는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C-check)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첫 여객기 중정비를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AEMS는 LCC(저비용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기체 중정비 사업을 시작하며, 향후 라인 정비와 군용기 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AEMS는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해 지난해 약 2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KAEMS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기 개발·생산·후속지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비 시간과 비용을 낮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EMS는 최대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이 참여해 작년 7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국내 최초 항공 MRO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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