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찾아 시범결제·현장목소리 청취

"제로페이 정식 서비스 전에 각종 문제점을 보완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창원시 의창구 가로수길에서 '제로페이 경남' 시범 결제를 선보였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쉽게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로페이 시범결제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 이협기 대한제과협회 경남지회장, 이명수 (사)휴게음식점 창원지부장, 박경애 대한미용사회 창원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들과 함께 제로페이 시범 운영 중인 점포를 찾아 결제 서비스에 따른 불편사항을 살폈다. 김 지사는 한 커피숍을 찾아 제로페이로 음료를 구입하며 "창원시에서 제로페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직접 결제도 해보고 불편한 사항도 들어보고자 왔다"면서 "소상공인이 먼저 제로페이 사용주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슈퍼마켓과 꽃집 등 다양한 점포를 찾아 생필품과 꽃을 구입하고 제로페이로 직접 결제했다. 아직 제로페이를 도입하지 않은 업주에게는 서비스 혜택을 홍보하며, 가맹점 가입을 권유했다.

김 지사는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여서 난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제로페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우선 가맹점이 많아야 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써줘야 한다"며 "가입절차 간소화, 홍보 등 제로페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창원에서 '제로페이 경남'으로 즉시 결제 가능한 곳은 223개소다. 경남도는 앞으로 창원 가로수길을 '제로페이 대표 거리'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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