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누우면 모든 근심 훌훌∼

우리는 잠을 잘 때도, 잠시 쉴 때도 온전히 쉬지 못한다. 과거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의 '쉼'을 즐기지 못한다. 송장 자세는 요가 수업 마지막에 꼭 하는 동작으로 일명 시체처럼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고 휴식하는 자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가 동작 중 하나로 이 동작 후면 난 꼭 새롭게 태어난 사람처럼 느껴진다. 요가 경전 <하타 요가 프라디피카>에 따르면 송장 자세는 피로를 풀어 주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두통·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① 등을 대고 편안하게 눕는다.

② 팔과 다리는 가볍게 흔들어 긴장을 푼다. 누웠을 때 몸이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한다. 두 발은 바깥쪽으로 약간 돌리고, 두 팔은 넓적다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둔다. 손바닥은 위로 향한다. 양 엉덩이도 바닥에 균등하게 내려놓는다.

③ 뒷목을 늘리고 턱 아래 계란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둔다. 입안의 긴장을 풀고 살며시 눈을 감는다. 미간에 힘을 빼고 살며시 미소를 지어본다.

④ 들이마시고 내쉬는 자신의 호흡에 집중한다. 내쉬는 호흡마다 몸의 힘을 빼며 자신의 몸이 바닥에 스르르 스며든다는 느낌을 가진다.

⑤ 들숨에 긍정의 에너지, 사랑을 자신의 몸에 불어넣고 날숨에 스트레스, 부정적인 생각을 밖으로 내보낸다. '모든 게 다 괜찮아, 다 잘되고 있어'라고 자신에게 용기를 준다.

⑥ 5분 정도 호흡한다. 손가락, 발가락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몸도 좌우로 왔다 갔다 한다. 오른쪽 옆으로 돌아눕고 천천히 일어나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저와 함께한 요가 여행 어떠셨나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수련하고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마스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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