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본훈련기 KT-1…"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교육, 안정적인 정비지원 합작품"

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26일 양원동 소령(36)과 이민호 중위(22)가 탑승한 KT-1이 비행 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수립됐다. 비행단 소속 4개 비행교육대대가 지난 2003년 11월 14일부터 이날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은 공군 비행단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의 모든 조종사가 비행 훈련을 위해 거쳐 가는 부대다.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동안 이 부대의 기본비행 교육훈련 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5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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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공군 제3훈련비행단

양 소령은 "오늘 기록은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진(준장) 비행단장은 "앞으로도 비행단 전 장병이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무사고 기록이 비행단의 전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기록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KT-1을 운용하면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KT-1은 비행 훈련에 적합한 항공기로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수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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