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t 납품 계약…어민 소득 안정화 기대

경남 고성군이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은 가리비의 소비와 유통 촉진을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고성군은 19일 고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유통업체인 ㈜디딤과 자란만 가리비영어조합법인 간 유통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백두현 군수와 자란만가리비영어조합법인 박기출 대표·디딤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성군과 두 업체는 상호협력을 통해 가리비 소비활성화는 물론 이를 통한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산 소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디딤은 다양한 유통전략을 통해 자란만가리비영어조합법인 등 고성지역 생산 가리비 구매에 힘쓰기로 했다.

자란만가리비영어조합법인은 생산 가리비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적기 공급과 소비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자란만 가리비영어조합법인은 연간 400t의 가리비를 디딤에 유통하게 되며, 생산 집중기에는 냉동보관 후 납품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 고성 자란만 일원에는 65곳 150㏊ 면적의 양식장에서 연간 6000t, 240억 원의 가리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들어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는 굴에서 가리비 양식으로 전환이 증가하면서 생산어가의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소득창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군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출하조절을 통해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가리비 생산 집중시기의 일시적 가격 하락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군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어업인들은 가격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고성 가리비 유통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성가리비가 국내는 물론 외국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리비 브랜드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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