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147대 중 34대만
구매보조금 지원이 관건

현대차가 10월 수소전기차 넥쏘의 출고량을 대폭 올렸지만 경남 도내에는 10월 한 달간 수소전기차가 민간에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는 10월 내수시장에서 9월 판매량 49대보다 증가한 127대가 판매됐다.

경남도에는 10월 한 달간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넥쏘가 1대도 민간에 보급되지 않았다.

▲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연합뉴스

도 관계자는 "애초 경남도가 마련한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는 57대였다"며 "정부에서 5월 29일 창원시에 100대를 더 늘릴 예산이 편성된다는 공문이 왔다. 다만,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창원시에서 시의회 일정상 추경 예산 편성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도내 시·군 중 수소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는 곳은 창원시 한 곳이다. 도내 수소충전소도 창원 한곳에 있다. 창원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월 27일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사해 28일 확정했다. 보조금 100대분 지급 추가 공고는 10월 1일 올라왔다.

경남도는 올해 10월까지 넥쏘를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44대(관용차 10대, 민간 34대) 보급했다. 경남도의 올해 보급 목표치는 147대(관용차 제외)다.

현대차는 지자체 추경이 확정되는 지역 순으로 넥쏘를 출고하고 있다. 울산5공장에서 생산되는 넥쏘는 핵심부품을 다른 공장에서 만드는 등 대량생산·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남은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 113대를 모두 출고하는 것으로 현대차 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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