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자동차부품사 현장간담회
스마트공장 정책 방향 등 설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창원을 찾아 '스마트 산단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Shop Floor) 등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창원지역 자동차부품사인 경한코리아를 찾아 이 회사 구축 상황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남은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등 주력산업 침체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산단 구조고도화와 함께 스마트공장이 경남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큰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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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가운데) 경제부총리,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 기업관계자, 금융권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혁신성장 현장 방문 및 기업 간담회가 3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한코리아에서 열렸다. 김 부총리, 김 지사와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 기업인, 이동걸 산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회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김 부총리는 "스마트공장은 개별 기업 공장 구축에만 매몰했는데, 이제는 산단 스마트화와도 연계할 계획"이라며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잡았다. 하나는 스마트산단 인프라와 연계한 스마트공장 구축이다. 두 번째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끝으로 예상보다 부족한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부총리는 "경남은 제조업 메카로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 구축에 최적지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이 가장 잘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치단체장 의지와 열정이 중요한데 김 지사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니셨다"고 말했다.

이어진 '스마트 산단 구축 추진 방향' 발표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노후 산단 재생사업(국토부)·산단 환경개선(산업부)·스마트공장 구축(중기부) 등 각 부처로 흩어진 기존 지원 사업을 재설계해 스마트 산단에 집중 투자하는 식으로 추진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관련 부처 TF 구성, 12월까지 스마트 산단 구축 방안 마련, 올해 안 스마트 산단 선정, 내년 1분기까지 산단별 스마트화 전략 수립이라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한편, 행사가 열린 경한코리아는 밸브류와 샤프트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지엠비(GMB)코리아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작년 매출(연결 기준) 328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완성차·부품사에 납품을 하고자 2016년 11월부터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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