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585.25원 연중 최고 당분간 상승세 유지될 듯

올 들어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경남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일 기준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85.2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비쌌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609.00원보다 24원가량 낮지만 오름세는 여전하다.

1524.59원(1월 1일)으로 시작한 올해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2월 16일 1544.06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내림세를 타고 4월 14일 1526.38원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지난달 11일 1545.94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이래 24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도내 주유소 중 휘발유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함안 동백 제1주유소로 ℓ당 1515원이었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양산 삽량주유소로 186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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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별로 보면 진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5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거제·합천지역이 ℓ당 1608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지역 가격은 41원 차이였다.

최저-최고가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양산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1538원, 최고가는 1869원으로 331원 차이가 났다. 이어서 창원(325원), 거제(310원) 순으로 차이가 컸다. 최저-최고가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남해로 최저가(1580원)와 최고가(1620원) 차이는 40원이었다. 의령(44원), 하동(75원)이 그 뒤를 이었다.

5월 다섯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9원 상승한 ℓ당 1605.0원이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694.6원이었다. 이어 제주(1651원), 인천(1617원)과 경기(1617원) 순으로 비쌌다. 이 기간 경남 평균 휘발유 값은 1580.5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도내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 논의와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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