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출신 측면 수비수
공격포인트 욕심 내비쳐
시즌 목표 전 경기 출장

지난 1월 프로축구 이적시장에서 경남FC는 지난해 승격 주역을 대부분 잔류시키면서도 활발한 영입을 통해 더블 스커드를 구축했다. 마지막 공식 영입은 하성민이었지만, 마지막까지 구단에서 쉬쉬하면서 영입한 선수는 왼쪽 수비수 이재명(사진)이었다.

그렇게 경남으로 온 이재명은 지난 4일 상주전과 10일 제주전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명은 경남에 남아있는 '조광래 유치원' 출신이다. 또 유일한 경남FC 유스(진주고)에서 프로로 직행했다. 경남에 있던 2012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전북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9월 상주 상무에서 전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그를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만나보았다.

-경남이 영입에 마지막까지 공을 쏟았다. 구단이 원하는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랬는가? 모르는 일이다. 12년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다시 불러준 것 같다. 수비가 주된 임무지만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는 것 같다. 감독님 요구에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6년 만의 경남 복귀인데 복귀전 소감은?

"관중이 생각보다 많이 와서 긴장도 되고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했고, 긴장했다. 하지만 그걸 잘 활용하면 오히려 좋은 시너지 거둘 것으로 보고 뛰었다. 첫 경기고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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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칭찬하는 사람들 많더라.

"내가 특별히 잘 뛴 건 아니고 선수들이 모두 첫 경기니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으쌰으쌰 하다 보니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김종부 감독과는 처음이다. 스타일은 어떤가?

"잘 맞으니 기회를 주고 하는 것 아니겠나."

-호성원 피지컬 코치 영입해서 근육 강화훈련을 많이 했는데 훈련 효과는?

"나한테 필요한 운동인 것 같다. 나는 몸싸움보다는 스피드를 통해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몸이 더 빨라지고 이런 데 관심이 많이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

-경남FC 유스 1호로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나는 기회가 좋았다. 요즘에는 생활 환경이나 운동환경도 좋다. 앞으로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올 것 같다. 진주고가 워낙 명문팀이니까."

-말컹 빼고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최)영준이다. 경남에 같이 있을 때보다 기량이 많이 늘어 놀랐다. 경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장난 아니더라."

-2012년 커리어하이 찍고 이후 썩 좋은 모습 보이지는 못했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경기장에 못 나가면 스트레스받는 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훈련을 많이 하고, 다른 선수보다 좀 더 몸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보냈다."

-올 시즌 목표는?

"경기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고 싶고, 거기서 개인적으로 3골 5어시스트에 도전하고 싶다. 전 경기 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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