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봉사활동·RCHC 가입…"나눌 수 있어서 다행"

전 금강자비회 이사장 이재남(89) 씨가 대한적십자사의 1억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레드 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RCHC) 경남 3호로 가입했다. 8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이재남 씨는 장남인 세창공업사 허종태 사장의 권유로 RCHC에 가입하게 됐다. 허 사장은 1989년 적십자중앙봉사회에 가입해 적십자와 인연을 맺고 30여 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에 생긴 대한적십자사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RCHC를 알게 됐고, 이후 어머니에게 가입을 권유했다.

이재남 기부자는 "살아오면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고 편안했다. 더 늦기 전에 베풀 걸 하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기회가 있을 때 좀 더 나눌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RCHC 회원은 전국에 56명이 있고, 이 중 경남에는 이번에 이 씨가 가입하면서 회원 3명이 생겼다. 기부금은 국내외 취약계층 긴급지원, 재난구호 활동, 대북지원, 기타 인도주의 사업 등에 사용된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사옥 1층 로비에 세워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명예의 전당에는 1억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3명, 1000만 원 이상 47명, 5000만 원 이상 5명 등 총 111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RCHC 경남 3호인 이재남(가운데) 기부자와 기부자의 장남 세창공업사 허종태(왼쪽) 대표, 적십자사 경남지사 김종길 회장이 RCHC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