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도 554명 참가
닷새 동안 맞춤식 집중훈련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정안호 소장) 생도들이 고강도 '전투수영 훈련'으로 무더위를 이겨냈다. 해사 생도 전 학년 554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해사 앞바다와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됐다. 개인별 수영수준에 따라 4개 훈련그룹으로 편성해 맞춤식 집중훈련을 했다.

최상급인 1급반 생도들은 인명구조법 숙달과 먼 거리 수영(원영) 5㎞ 완주, 2급반 생도들은 평영·자유형·입영 숙달과 원영 5㎞ 완주, 3급반과 4급반은 해상적응능력과 기초수영능력 배양을 목표로 기본 수영방법을 익혔다.

훈련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전투수영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원영훈련을 했다. 1·2급반은 대열을 형성해 5㎞ 왕복을 했으며, 3·4급반은 각각 3㎞와 2㎞를 완영했다.

황대현(3학년) 생도는 "전투수영 훈련은 체력적, 정신적 한계를 체험하는 훈련이지만 선·후배와 동기가 함께해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임관 전까지 수영은 물론 인명구조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손명원(76) 대한승마협회 회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은 해군을 창설한 고 손원일 제독 장남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훈련에 참가해 원영을 완주하며 생도들을 격려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해사 앞바다와 실내수영장에서 '전투수영 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가한 생도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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