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이란

황반이라는 부위는 안구의 제일 내측의 망막의 1.5mm의 지름을 가지는 망막의 중심부위이며 이 부위에는 빛을 느낄 수 있는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고, 사물의 형태를 구분하고 색을 구별하는 중심시력을 담당한다. 중심시력은 내가 무언가를 가장 잘 보고자 할 때 그 부위의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시력을 의미한다. 황반변성이란 이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어떤 원인에 의해 세포의 성질이 변화되고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황반에 이상이 생겨서 기능이 없어진 경우 시력이 감소하며, 색을 잘 구별할 수 없고 보고자 하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황반변성의 종류에는 나이 관련, 근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이 있는데, 그 중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가장 흔한 종류의 황반변성이다.

나이와 관련된 황반변성의 원인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망막의 노화다. 황반에 모여 있는 시세포에서 빛을 감지하여 전기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발생하게 되고 이 노폐물은 계속 제거되어야 하는데, 망막의 노화가 진행하면 노폐물의 제거가 잘 되지 않고 발생한 노폐물들은 축적되게 되며 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을 파괴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흡연, 자외선 노출, 식생활의 변화 등이 있고 유전적인 요인들도 최근 보고가 되고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면서 주로 사물의 중심이 덜 뚜렷해 보이거나,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변형시가 생기거나 아예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 중심암점이 생기는 것이다. 한쪽 눈이 정상일 경우 다른 한 눈에서 발생한 증상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쪽 눈씩 가리고 검사를 해야 한다.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기 전 황반변성을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도 있는데, 바둑판 모양으로 나란히 배열된 정사각형들의 그림을 눈앞 30cm 정도의 거리에 놓은 다음, 한 눈씩 교대로 가리면서 이 판의 한가운데의 점을 보았을 때 그 주변의 선들이 구불구불하게 휘어 보이거나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지 검사해 보고 이상이 있으면 안과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면 되겠다.

란황반변성의 치료와 예방

황반변성에는 그 형태에 따라 습성과 건성으로 구분이 된다. 건성 황반변성의 대부분은 심한 시력저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말기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데 치료의 중점을 둔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을 없애거나 더 자라지 않도록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료방법에는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맥락막신생혈관에 특수 레이저를 조사하는 치료와, 신생혈관의 형성에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를 주사함으로써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고 삼출물이 누출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자외선 차단, 항산화제 복용 등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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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파티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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