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 만든 미지의 생명체
한때 교감 나누지만 인류 위협

화성탐사선 '필그림'은 임무 도중 외계 생명체가 담긴 샘플 채취에 성공한다.

생물학자 휴(앨리욘 버케어)는 여러 시도 끝에 이 알 수 없는 생명체를 깨우는 데 성공하고 여섯 대원과 지구인들은 외계 생명체와 마주할 수 있게 된 현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세계적 관심 속에 '켈빈'이라 명명한 이 생명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다. 켈빈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휴가 실험실에 들어간 날,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우주인들을 공격하는 켈빈.

남은 우주인들은 인류의 위협이 될 생명체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살아남기 위해 우주정거장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

<라이프>는 나날이 발전하는 인류의 기술과 외계 생명체의 끔찍한 만남을 통해 관객을 극한의 공포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뿐만 아니다. 공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는 망망대해와도 같은 우주 속, 매우 폐쇄적이고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휴의 손가락을 감싸며 교감을 나누었던 작고 신비로웠던 생명체는 선과 악의 개념은 장착하지 않은 채 오직 살아남으려는 본능만으로 어느새 우주선을 공포로 장악한다.

대원들의 희생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으련만, 점점 더 강력해지는 켈빈의 반격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서늘한 서스펜스로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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