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역 앞 저소득층 노인 돕기 '천사급식소'개관

"식판 좀 날라주세요."

지난달 25일 창원시 마산역 앞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경남마산지소가 문을 열었다.

급식소는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1시 인근 노인 350여 명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경남지역 노인들이 한 끼라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급식소가 개관한 지 일주일째 급식소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현미 기획과장은 "현재 상주 운영직원이 3명이다. 오늘(2일) 봉사자는 3명뿐이다. 뜨거운 국물 등 어르신들이 직접 식판을 들고 움직이면 위험한 탓에 봉사자들이 일일이 전달해주고 있는데, 봉사자가 부족해 힘들다.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각 단체에 공문을 보내봤지만 연락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이 과장은 "아직까지 어르신들 발길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이외에도 합동생신잔치, 효도관광,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사)전국자원봉사연맹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26곳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급식소는 정부 지원 없이 각종 후원으로 운영된다.

2일 천사무료급식소 경남마산지소에서 봉사자들이 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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