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장 목화장인 함양읍에 150만 원 상당 10채 기증

사라져가는 전통방식으로 이불을 만드는 목화장인 임채장(66) 씨가 올해도 이불 기증에 나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칠성면업사 핑크하트 임채장 대표가 지난 17일 함양읍사무소를 찾아 1채 15만 원 상당의 목화솜이불 10채(15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임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째 손수 만든 고급 목화솜이불을 읍사무소에 기증,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날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해왔다.

임 대표는 이날 함양읍 대실길 김모(78) 어르신댁을 방문해 이불을 전달하며 "이불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내 손에서 지역전통문화를 살려간다는 자부심으로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힘닿는 대로 기부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KBS <6시 내고향> 제작팀은 군을 방문, 함양 상림에서 목화를 채취하는 것부터 이불 만드는 전 과정 등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방영된다.

목화장인 임채장(오른쪽) 씨가 목화솜이불 10채를 함양읍사무소에 기증했다. /함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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