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너지 효과 위해 날짜 일원화…9월 8~17일 개최

함양군의 대표축제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올해부터 같은 시기에 열려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함양군은 매년 7~8월 개최하던 산삼축제와 9~10월 열리던 군민화합 축제형 물레방아골축제 시기를 가을로 일원화하면서 축제기간을 열흘로 늘리고, 축제별 성격은 더욱 선명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연초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하고자 실무 관계자회의를 열고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동시 개최키로 했다.

이는 2개 축제(산삼축제 5일·물레방아골축제 4일)를 합친 기간으로, 분산개최 때보다 주말 관람객 참여율을 높여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징은 이처럼 축제 개최시기는 같이 하되, 축제 성격은 구분해 시행한다는 점이다.

산삼축제는 전시, 판매, 수출상담 등 낮 시간 산업박람회 성격으로 진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반을 마련한다는 본연의 의미를 살려나간다.

또한 물레방아골축제는 유구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군민화합과 문화예술 진흥 취지를 살려 예술인의 경연과 주민참여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야간 위주 체험참여형 행사로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산삼축제가 여름에 열려 방문객이 줄어든다는 의견은 줄곧 제기돼 온데다 지난해 기승을 부린 폭염으로 더는 미룰 수 없었다"며 "산삼 효능이 가장 좋고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가을로 축제시기를 옮겨 산업성과 역사문화성을 높일 수 있도록 물레방아골축제와 같이 여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통합추진이지만 축제별 정체성은 더 선명하게 지켜나갈 예정이므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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