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파악과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무릎 관절염

무릎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시는 노년층이 많은데요. 무릎 통증으로 걷기가 불편해지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다른 건강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반면, 무릎 관절염의 적절한 관리와 치료는 무릎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을 회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무릎 관절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를 인식하여야 하며,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 과체중, 과사용, 잘못된 생활방식 등이 있습니다.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파악과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 및 약물을 통한 치료

체중 조절은 관절염의 정도에 관계없이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본인의 성별, 나이, 키, 체중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알아보고 적정 체중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규칙적 운동은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운동량과 운동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앉아서 근력강화하는 등척성운동, 평지 걷기, 수영장에서 걷기, 실내자전거 타기 등은 권장할 수 있는 운동이고, 조깅, 산행 등은 피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수십 종의 관절염 치료제가 있으며 대부분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계열의 약물입니다. 관절염 약은 진통 효과 외에 소염의 효과가 있으며 종류별로 지속시간이나 부작용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관절강내에 주입하는 약물은 대표적으로 2가지입니다. 첫째로 스테로이드 주입(흔히 뼈 주사라고 알려진 약물) 입니다. 염증 소견과 함께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적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급속히 가라앉는 효과는 있지만 자주 투입할 경우 조직의 건강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최근에 많이 시행하는 하이알유론산 주입(흔히 연골주사 또는 윤활유 주사로 알려진 약물)입니다. 수주에서 수개월간 관절부위의 마찰을 줄여서 통증을 줄여주며 자주 투입되도 관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수술적 치료

장기간의 약물 및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요법을 시행합니다. 약물치료 등으로도 통증과 관절 기형이 지속될 경우나 퇴행성 관절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 부위나 정도에 따라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강 세척술, 관절연골 성형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방법으로 수술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은 대개 40~60대 연령층에서 방사선 소견상 관절의 파괴가 심하지 않은 초기관절염의 치료에 적용됩니다. 근위 경골 교정절골술은 50~60대의 방사선 사진상 내측 관절 간격은 좁아져서 연골의 손상이 있으나 외측관절연골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 있는 경우, 경골을 근위부에서 절골하여 정상적인 외측 관절연골에 체중이 부하되도록 다리 모양을 교정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인공슬관절 치환술은 인공 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파괴된 연골과 골조직을 제거한 후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인공 슬관절 수술이 양호하게 시행되었을 때 그 수명에 대하여 약간씩의 차이는 보고되고 있으나 15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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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욱 마산서울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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