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강남동 옛 진주역 안에 있는 차량정비고입니다.

경전선 진주역이 문을 열 때인 1925년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진주역은 당시 일제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과 면화를 반출하기 위한 중요 수송 거점으로 활용했었는데, 많은 열차가 오가던 이곳에 차량정비고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벽과 양쪽으로 아치형 출구 위로 나무로 만든 지붕 등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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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 현재 모습../김구연 기자

한국전쟁 당시 비행기 기관총 사격을 받은 총탄 자국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차량정비고는 현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진주역사 뒤편 안쪽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등록문화재 제202호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입니다.

주변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폐허가 된듯한 느낌이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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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 현재 모습./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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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비창./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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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비창./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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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비창 내부 모습./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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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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