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현(55·사법연수원 16기·사진)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에 의해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9월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강 변호사와 김선수(54·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추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경남변호사회 소속인 강 변호사는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993년 변호사 개업을 해 2005~2007년까지 경남지방변호사회 전신인 창원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강 변호사는 순수 재야 출신으로 돈 없고 힘없는 서민 대중을 위한 변론 활동을 주로 펼쳐왔다.

특히 마산YMCA 이사 활동을 하며 주택임차인이 별도 절차 없이 전입신고 때 신청서 중 확정일자부여란 확인을 통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우선변제요건을 갖추도록 해 세입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산시 조례로 입법화한 경력이 있다. 법리 행정에도 밝아 경남지역 고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유치'를 실현하는 등 현실감각과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 경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심판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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