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 경남]근대문화유산

△진주 문산성당 : 1905년 소촌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진주 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광복 이전까지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 일대 천주교의 거점이었다. 기와지붕으로 된 옛 성당 건물과 서양식 성당 건물이 경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주 옥봉성당 : 1911년 진주 문산성당의 옥봉공소로 시작해, 진주지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면의 돌출된 높은 종탑을 중심으로 성당이 좌우대칭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역 차량정비고 : 경전선과 호남선을 개통하면서 진주역에 설치한 차량정비고이다. 벽면에는 한국전쟁 때 총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진주 배영초등학교 구 본관 : 배영초등학교 본관은 진주공립심상소학교였던 곳이다. 전체적으로 근대적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는 등 진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로서 가치가 있다.

△진주 의곡사 괘불도 : 근대기 동양화가에 의해 제작된 유일한 괘불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근대기 제작된 불화들 가운데서도 미술사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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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 : 진해역사는 진해선로의 역사로 1926년 11월 건립됐다. 구조는 목구조에 벽체는 시멘트로 되어 있다. 역사는 군항제 기간에 간이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옛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 1930년대 건립된 건물로 일제강점기 당시 진해 해군통제부 병원장이 살던 사택이었다. 지금은 '선학곰탕'이라는 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옛 진해요항부 사령부 :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해군 기지인 진해요항부 사령부로 건립됐고, 현재는 우리나라 해군 진해기지 사령부로 사용되고 있다.

△옛 진해방비대 사령부 : 1912년 일본 해군 기지인 진해방비대 사령부로 건립돼 최근까지 우리나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사무실로 사용됐다.

△옛 진해방비대 사령부 별관 : 1912년 무렵 건립된 일본 해군기지인 진해방비대 사령부 별관이다. 본관과 비교하면 간소하지만, 1910년대 서양식 건물로서 건물 의장 요소가 뛰어나다.

△옛 진해요항부 병원 : 1912년 해군 진해기지에 건립된 병원 건물로, 최근까지 의료원 본관으로 사용됐다. 붉은 벽돌을 이용해 정교하게 쌓는 등 짜임새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

△옛 마산헌병 분견대 : 1926년 건립된 이 건물은 일본 헌병대가 독립투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자행했던 곳이다. 관공서 건축물로서의 권위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마산 봉암수원지 :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일제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당시 댐 축조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창원 소답동 김종영 생가 : 우리나라 현대 조각 개척자인 김종영(1915~1982) 선생 생가로 가곡 '고향의 봄'에서 '울긋불긋 꽃 대궐'이라는 노랫말은 이 집을 묘사한 것이다.

△백두산함 돛대 : 해군 창설 이후 장병과 가족 성금으로 1949년 미국에서 전투함을 구매한 후 백두산함이라 명명했다. 1959년 퇴역 이후 해군사관학교 내에 함정 돛대만을 보존했다.

△밀양 삼랑진역 급수탑 :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23년 삼랑진역에 건립된 급수탑이다. 교통 요충지였던 삼랑진역 시설물로서 가치가 있다.

△밀양 교동 근대 한옥 : 안채는 1915년, 사랑채는 1937년 건립됐다. 국내 최초 민족계 지방은행인 구포은행 대지주였던 손영돈이 차남을 분가하려고 지었다. 근대 한옥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밀양 퇴로리 근대 한옥 : 1910년 무렵 건립된 것으로 조선 후기 양반집 건축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전·후퇴 공간 확장, 내부 수납공간 확대 등 근대 한옥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밀양 상동터널 : 1905년 경부선 개통을 위해 건립됐다. 1960년대 초 경부선 노선이 변경되면서, 지금은 자동차·보행자 터널로 이용되고 있다. 당시로서는 매우 수준 높은 기술로 만들어졌다.

△옛 밀양역 파출소 : 1920년대 건립된 파출소로 일제강점기 한국인 억압이 행해졌던 건물이었다. 1980년 이후에는 부산항운노동조합 사무실로 사용됐다.

△밀양 옛 비행기 격납고 :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군 폭격을 피하기 위해 1940년경에 만든 비행기 격납고다. 일부 훼손됐지만 전면의 아치형 개구부와 곡면형 일체식 구조가 잘 남아 있다.

△옛 통영청년단 회관 : 3·1운동 이후 이 지역 사람들이 성금을 모아 민족의식 고취와 자생적인 사회 계몽 운동을 위해 1923년 건립한 회관이다. 일본의 탄압에도 민족의식을 고취해 온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옛 통영군청 : 1943년 통영군청으로 지어졌으며, 2002년까지 통영시청 별관으로 사용됐다. 건립 당시 외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통영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전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영 문화동 배수시설 : 1933년 일제강점기 당시 이 지역 일대에 물을 공급하던 배수 시설이다. 통영 시내가 잘 보이는 야트막한 야산 위에 있다.

△통영해저터널 : 1932년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해저 구조물이다. 비록 공사의 주창과 시행이 일제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투입된 인력과 자재가 우리 민족에 의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통영 용화사 괘불도 : 20세기 초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완호 낙현이 수화승을 맡아 그린 10m에 육박하는 대형 그림이다. 전통 계승과 함께 근대적 기법을 잘 보여준다.

△거제 학동 진석중 가옥 : 1947년에 통영에 거주하는 목수에게 의뢰해 신축한 것이다. 그동안 부분적인 수리는 수차례 있었으나 현존 건물은 대대적인 내부 개조나 공간 변용은 없었다.

△거제초등학교 본관 : 근대기 학교 건물의 전형적인 형식을 취했다. 석재 채석, 붉은벽돌 생산·운반 등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공동체가 참여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사천 다솔사 괘불도 : 조선 말 이후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아미타 염불 신앙에 근거하여 제작된 괘불도다. 20세기 초 화승들 교류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 : 돌담과 탱자나무 울타리가 함께 구성돼 한옥, 오래된 큰 나무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정암철교 : 의령과 함안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1935년 철골 트러스교로 준공됐으나 6·25전쟁으로 파괴된 후 1958년 일부 남아 있던 부분은 그대로 살려 재건했다.

△창녕 남지철교 : 창녕과 함안 사이 낙동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근대식 트러스 구조 철교다. 다리 상부는 마치 물결이 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 시기 제작한 철교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우수한 다리로 평가받는다.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 근대기 출발점에 있는 불교 조각이다. 19세기 유행한 불화의 시대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으며 희소가치가 있다.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 마을 인근 산에서 채취한 2~3cm 두께의 납작돌과 황토로 쌓아 다른 마을 담장과는 차별된다. 마을 주변 대숲과도 잘 어우러진다.

△남해 덕신리 하천재 : 퇴계 이황의 뒤를 이어 양관 대제학을 지낸 박충원의 후손이 건립한 재실이다. 강당과 사당을 한 건물에 결합한 근대기 재실 건축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 준다.

△산청 특리 근대 한옥 : 일제강점기 평안북도 정주 군수를 지낸 민재호가 지은 건물이다. 전통 목구조에 일식 가구수법이 혼합돼 있으며 실용적인 평면 구성과 2층이 누마루로 형성된 점이 특이하다.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 :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전형적인 농촌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이 2011년 '1호'로 지정한 곳이다. 전통 한옥과 돌담이 고즈넉한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주민들은 '남사예담촌'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민박을 운영한다.

△함양 옛 임업시험장 하동·함양지장 : 일제강점기에 교토대학 부속 연습림을 관리하는 사무실로 1917년 건립됐다. 기둥 형식과 처마를 받치는 공포 형식 등이 특이하다.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 : 1947년 건립된 것으로 해방 이후 농장주택의 근대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눈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지붕물매를 매우 경사지게 했다.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 토석담과 활처럼 휘어진 전통 담장 길이 전통고가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거창 신씨 집성촌으로 10여 곳에서 민박을 운영한다.

△거창 옛 자생의원 : 해방 이후 건립된 의료시설로 의원·주택·병동 건축물이 잘 남아 있어 의료사적, 건축사적 보존가치가 높다. 현재 보수 및 원형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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