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해충 채집용 '공중포충망' 유입 실태 파악·대응방안 마련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창원시 마산합포구)에 대형 잠자리채가 등장했다?
높이만 무려 10m에 달하는 잠자리채(?)는 무슨 이유로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앞마당에 세워지게 됐을까.
해답 열쇠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창원사무소가 쥐고 있었다. 이곳 송호영 사무소장은 3일 "외래 식물병해충에 대한 예찰 기능을 강화하고자 비래(벼멸구 등 날아들어오는) 해충 채집용 '공중포충망'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잠자리채는 곤충 채집용이 아니라 국내 농산물을 국외에서 날아들어온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특별히 설치된 장비였던 것이다.
이 공중포충망은 도내 해안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창원사무소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공중포충망을 조사해 국외 병해충 국내 유입 실태를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창원사무소는 도내 공항과 항만, 수출입식물 재배지 14곳에 해충트랩 55개와 끈끈이판을 설치해뒀다. 또한 수입식물 재배 포장지에 대한 정기적인 순회 방문 조사도 하고 있다.
식물병해충 민간전문가를 예찰전문요원으로 위촉해 식물병해충 발생 정보 수집과 현장 조사, 긴급 방제, 예찰 홍보 등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 공중포충망은 우리 농산물을 국외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또 하나의 안전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송 사무소장은 "공중포충망 설치로 태풍 등 바람에 의해 유입되는 외래 해충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입 초기 박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국회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입니다. 지역 정치도 가끔 다룹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