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맞아 팬 칭찬 쏟아져…관계자 "의도한 것은 아냐"

세월호 1주기를 맞은 16일 NC 다이노스가 SNS에 의미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NC는 '우리는 4와 16을 마음에 담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선수단 배번을 게시했다.

올 시즌 NC 선수단의 배번 가운데 공교롭게도 4번과 16번은 주인이 없다. 지난해까지 NC의 4번과 16번은 각각 내야수 유영준과 모창민이 주인이었지만 유영준은 32번, 모창민은 3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4번과 16번이 빠진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을 잊지 않으려는 NC 프런트의 의도라며 팬들은 '개념있다'는 등 칭찬 일색의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다. 권희동, 이상호 등 군입대로 선수단 배번이 바뀌었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는 구단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있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 대표는 올 시즌 NC의 첫 승리를 일군 지난 1일 등판한 해커, 임정호, 이민호, 최금강 등 4명의 등번호를 합한 숫자가 '155'라고 적었다.

155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원종현이 지난해 기록한 최고구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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