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糖尿)란 안 나와야 될 포도당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것이다. 정상인이라면 소변으로 당이 넘치지 않도록 혈당이 조절되는데, 중요 역할을 하는 것이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정상적 기능을 못하게 되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데 이것을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최근 우리나라도 당뇨병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3% 내외였던 환자 수가 최근에는 거의 10%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의 원인 유전자 이상으로 밝혀진 경우는 1% 미만의 아주 드문 경우다. 오히려 환경적 원인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고령, 비만, 음주, 스트레스, 임신, 약물 등이 이런 환경적인 요인에 해당된다. 당분이 많은 음식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분 섭취가 많으면 비만이 유발될 수 있고 췌장이 지치게 되며 당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당뇨병의 증상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면서 수분도 같이 나가게 된다. 이 때문에 소변양이 많아지고 수분이 모자라 목이 마르며 많은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당분 이외의 영양분도 일부 빠져나가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살이 빠진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多飮;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많이 먹음), 다갈(多渴;목마름), 체중감소 등이 있으나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 까지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합병증 합병증은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시력상실, 당뇨병성 말초신경염으로 인한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 만성신부전증, 동맥경화에 의한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이 있다.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의 위험할 수 있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더 심각한 것은 삶의 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관리 혈당을 정상 가까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자기 관리가 당뇨병 관리의 9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식사요법, 운동요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당뇨병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당뇨병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다. 중요한 것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피해야할 음식을 알고 있는 것이다. 술, 담배, 기름진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하고 탄수화물이 많은 곡류보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 위주의 식사가 바람직하다.

#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래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매년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①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

②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③ 고혈압이 있는 경우

④ 고지혈증 등과 같은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⑤ 임신성 당뇨로 진단 받은 적이 있는 경우

⑥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⑦ 검진에서 내당능장애 또는 공복혈당장애라는 얘기를 들었던 경우

⑧ 심혈관질환, 뇌혈관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경우

⑨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⑩ 평소 운동량이 적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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