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마산의거'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시민에게 총을 겨누고, 시신을 유기한 주역은

일제강점기에 부역한 이들이다.

친일 청산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게끔 한다.

죽은 학생들 주머니에 쪽지를 넣어

'빨갱이'로 몰고 가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념 갈등을 정권 유지에 악용하려 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산 사람들은 김주열을 애써 잊으려 했다.

박정희 정권 때 영·호남 지역 갈등 조장이 한몫했다.

당시 마산시민이 들고일어나게끔 한 촉매제는 부정선거다.

얼마 전 국정원장이 선거 개입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3·15는 55년 전 이야기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이기도 하다.

1960년 3월 15일 당시 마산 남성동파출소 앞에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던 학생들의 모습과 2015년 현재 창동치안센터 앞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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