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원시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심사에서 삭감된 것들이 많은데요. 어떤 사업들 예산입니까.

창원시정 운영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합니다. 두 위원회는 안상수 창원시장의 핵심 공약인데요.

창원시는 미래전략위 5600만 원, 균형발전위 2750만 원 운영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요. 시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위를 거치면서 절반 정도 깎였습니다.

창원산업진흥재단 건은 설립 조례안 심사보류에 이어 출연금 2억 원과 인건비 6억 원도 삭감됐습니다.

새 야구장 건립 예산도 걸렸는데요. 상임위를 통과했던 본 공사 전 행정절차에 들어갈 23여억 원이 예결특위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찬호 예결특위 위원장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보류됐는데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아 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2. 경남도교육청이 조직개편을 발표했는데요. 교육청 조직이 어떻게 바뀝니까.

도교육청이 본청 부서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대폭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합니다.

도교육청은 조직 개편에 앞서 본청 사업 85건을 폐지하고 학교현장 지도 업무 등 54건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으로 넘깁니다.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박종훈 교육감의 의지를 담은 것인데요. 일선 학교 업무를 줄이면서 도교육청은 기획 기능을, 시군교육지원청은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향입니다.

도교육청은 사업 폐지와 조직 축소로 줄어든 직원 70명(본청 직원의 17% 정도)을 교육연구정보원 등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에 배치합니다.

도교육청은 기구와 정원에 관한 조례개정안 입법예고했는데요.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 도의회에 통과하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3. 박종훈 교육감이 권정호 전 교육감을 찾아갔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박종훈 교육감이 어제 고성에 사는 권정호 전 교육감을 찾아가 만났습니다. 지난 2008년 경남에 무상급식을 처음 도입한 권 전 교육감에게 최근 무상급식 사태와 관련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였는데요.

권 전 교육감은 첫 도입 당시 20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원들을 설득하면서 밝힌 무상급식 취지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이념 실현, 전통 음식과 지역 우수 농산물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 길러주기, 친환경 농산물 계약 재배로 지역 경제를 지키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육감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면 좋겠냐고 묻자 권 전 교육감은 "성급하게 정치적인 논리나 경제적인 논리로 풀려고 하면 안 되고, 무상급식을 하려는 근본 취지를 교육 직원들부터 이해시키고 그다음에 학부모를 이해시키고 하면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4. 남부권 신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이 내년으로 넘어갈 분위기인데요.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연말까지 연구 용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견해인데요. 국토교통부 담당자는 광역자치단체 간에 일부 이견이 있지만, 대화와 설득을 통해 최대한 이견을 좁혀서 입장 조율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치단체 간 이견이 있는 부분은 김해공항을 신공항에 포함하느냐 마느냐인데요. 경남도를 비롯해 대구시·경북도·울산시 등은 김해공항을 신공항에 통합시켜야 한다는 견해지만 부산시는 김해공항을 국내선용으로 존치하고 신공항의 규모를 줄여 국제선만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이견을 최대한 좁혀보겠다는 계획인데요. 차관이 5개 시·도 부시장·부지사와 논의할 자리 마련을 추진 중입니다.

5. 30년 된 경남경찰청 건물 신축이 이르면 2016년에 시작할 수 있다는 계획이 나왔군요.

경남경찰청은 경남도와 터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2016년 경남도청 옆 현 경남경찰청사 뒤편에 별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경남도와 경남경찰청 양해각서 핵심 내용은 경남경찰청이 사용하는 경남도 소유 터와 건물 3동을 국유지와 교환하는 것입니다. 30년 된 경남경찰청 신축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 셈입니다.

경남경찰청은 청사가 낡은데다 좁아 몇 년 전부터 별관 건축계획을 세워 도청과 협의를 해왔는데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도청 이전 공약을 하면서 협의가 중단됐습니다.

이번에 양 기관이 협의한 대로 교환이 이뤄지려면 국유재산 관리계획과 경남도 공유재산 계획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고, 신청사 건설을 위한 사업비도 확보해야 합니다.

6. 최근 몇 년 동안 경남지역 소비자 물가 통계가 나왔는데요. 많이 올랐군요.

동남지방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10년 전과 비교하면 33% 올랐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56.8%), 주택수도전기·연료(34.1%), 교통(39.1%), 교육(41.1%), 음식·숙박(31.4%) 부문입니다.

농축수산물·공업제품은 10년간 평균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취사용 LPG, 부탄가스가 두 배 이상 올랐고, 도시가스(87%), 상수도료(47.6%), 하수도료(81.7%), 택시요금(50.3%), 시내버스요금(45.1%) 등입니다.

최근 가격이 조금 내린 휘발유 값은 최근 10년간 46.5%, 경유 118%, 자동차용 LPG 91.4% 올랐습니다.

대학 등 교육기관 납입금 상승도 만만찮았는데요. 10년간 국공립대학교(50.7%), 사립대학교(46.6%) 순으로 높이 상승했습니다.

또 전세는 23.8%, 월세는 13.8% 올랐습니다. 전세금 상승률은 전국보다 낮았지만 월세금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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