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저도 연륙교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 속에 나오는 다리와 비슷하다고 '콰이강의 다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철골로 엉기성기 엮어 놓은 듯하며 요즘의 다리들처럼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정겹게 보이는 다리입니다.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드라이버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20141011010187.jpg
▲ 저도 연륙교./김구연 기자

철골 난간에는 연인이나 가족간 사랑의 메세지를 담은 수천 개의 자물쇠도 걸려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저도 연륙교는 1987년 8월 철제 구조로 가설되었고 이후 노후화로 폐쇄되기까지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는 낭만의 다리였습니다. 

2004년 바로 옆에 신 연륙교가 가설되면서 구 연륙교는 인도 전용 교량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한편 신 연륙교는 2005년 3월 대한토목회가 토목의 날을 맞아 개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옛 마산시가 선정한 9경(景) 5미(味) 중 9경의 하나이기도 했던 구 저도 연륙교는 새로 생긴 신 연륙교와 함께 나란히 그 자리를 지키며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20141011010196.jpg
▲ 저도 연륙교./김구연 기자
 
20141011010181.jpg
▲ 저도 연륙교./김구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